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가축 사육 강제중단’ 초강력 카드 꺼냈다

AI 발생농가 3㎞ 내 가축
도, 정부에 ‘전량 수매’ 건의
10㎞ 농장 전면 이동 제한
부화장·도계장 폐쇄 검토도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AI 발생농가 인근의 가축을 모두 수매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AI 발생농가 3㎞ 내의 모든 가축을 수매해 가축사육을 강제 중단시키는 ‘방역대 가축 수매’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또 확진 농가 주위 10㎞ 내에는 가축의 이동을 전면 제한하고, 방역대 내 부화장과 도계장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의 이같은 조치는 정부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에도 불구, AI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13~14일 48시간 동안 시행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간인 지난 13일의 경우 도내에서 하루에 9건의 AI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여주 2곳, 용인, 3곳, 포천 1곳, 안성 3곳 등이다.

의심 신고 9건은 AI가 발병한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들 농가 중 검사가 진행 중인 3곳을 제외한 6곳 모두 AI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 중 7곳은 산란계 농가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이날까지 양주·포천·이천·안성·평택·화성·양평·용인·여주·김포 등 10개 시·군 62개 농장에서 가금류 720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에도 AI 확산세가 멈출기미를 보이지 않아 가축을 모두 매수, 사육을 강제 중단시키는 방안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기존 축산산림국이 주관하던 AI가축방역대책본부도 재난안전본부가 운영하는 AI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했다.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종합상황반·이동통제반·매몰지원반·유통수급반·역학조사반·초동대응반 등 기존 6개 실무반에 안전관리실·기획조정실·자치행정국·보건복지국·환경국 등 5개 실국이 참가하는 총괄지원반으로 구성됐다.

총괄지원반은 방역활동 지원 및 자원봉사자 인력지원, AI 방역인력 감염 예방, 주요 철새서식지와 AI 발생 인근지역 예찰 강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54개 이동통제초소와 37개 거점소독시설 등 91개 방역시설에 하루 565명의 인력(공무원 347, 군경 64, 민간인 154)이 투입돼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금류 직접종사자의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대상자의 32%인 1천913명에 대한 독감백신 예방접종도 이뤄졌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