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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건 둘러싸고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

필리핀 현지 촬영 볼거리 풍성
이병헌, 8년만 전무후무 악역 탄생
강동원, 고난도 액션 직접 소화

마스터

장르: 액션/범죄

감독: 조의석

출연: 이병헌/강동원/김우빈/엄지원

화려한 언변, 사람을 현혹하는 재능, 정관계를 넘나드는 인맥으로 수만 명 회원들에게 사기를 치며 승승장구해 온 원네트워크 ‘진 회장’(이병헌)은 경찰의 표적이다. 반년간 그를 추적해 온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은 진 회장을 잡기위해 최측근인 ‘박장군’(김우빈)을 압박한다.

한편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과 명석한 두뇌로 원네트워크를 키워 온 브레인 박장군은 이 기회를 틈타 돈도 챙기고 경찰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계획을 세우지만 배신자가 있음을 눈치챈 진 회장은 새로운 플랜으로 그를 감시한다.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이 얽혀 속고 속이는 추격전을 그린 ‘마스터’는 2013년 5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았던 ‘감시자들’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이다. 경찰 내 특수 조직 감시반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세련된 연출로 그려낸 조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역시 치밀한 추격전과 경쾌한 연출을 선보이며 전보다 완성도 높은 영상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필리핀 로케이션에 공을 들인 영화는 세계 3대 빈민가 중 하나인 마닐라 톤도(Tondo)의 허름한 뒷골목부터 마닐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는 마닐라 대성당, 마닐라 존스 브릿지(Jones Bridge) 등 이국적 풍광과 위태로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필리핀 특유의 이미지와 생생한 액션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다양한 볼거리 중 단연 눈을 사로잡는 것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세 배우다.

2015년 ‘내부자들’에서 권력과 결탁한 깡패 ‘안상구’ 역을 통해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다시금 입증한 이병헌이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을 맡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8년 만에 악역 캐릭터를 선보인다.

사기의 유전자를 타고난 인물로 상황과 상대에 따라 변화무쌍한 면모를 드러내는 진회장 역의 이병헌은 강렬한 이미지의 스타일링과 함께, 보는 이를 현혹시키는 팔색조의 매력과 서늘한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전무후무한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은 강동원은 데뷔 이후 첫 형사 캐릭터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강동원은 김재명의 저돌성과 강직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그만의 형사 캐릭터를 완성했을 뿐 아니라 격투, 총격 장면, 카체이싱 등 고난도 액션일 직접 소화하며 남성적인 면모를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다. 한편 20대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 김우빈은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으로 분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기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선배 배우들과의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었다. 살아남으려는 본능적인 감각과 20대 특유의 젊고 유쾌한 에너지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김우빈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박장군 캐릭터에 미워할 수 없는 인간미와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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