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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돈 벌려면 부동산·임대가 최고’ 사실이었다

2015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
사업체 연평균 매출 1.2% 증가
부동산·임대업은 10.6% ‘껑충’
청소 등 사업시설관리도 9.9%
제조업 매출 증가율 ‘평균 이하’

최근 5년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2.3∼6.5%에 달했지만, 전체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연평균 1% 초반의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기도의 사업체 수는 82만8천개로 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앞질러 ‘대한민국 경제중심지’임을 증명했다.

21일 통계청이 전국 사업체를 전수 조사하는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5천개로 2010년(335만5천개) 대비 15.5%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전체의 26.2%인 101만5천개였고, 숙박·음식점 18.3%(71만1천개), 제조업 10.7%(41만4천개) 등 상위 3개 업종이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5년 전과 비교해 예술·스포츠·여가 업종만 1.9% 감소했고, 출판·영상·방송(61.3%), 하수·폐기·원료재생(46.8%), 전문·과학·기술(45.5%)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천79만1천명으로 2010년 대비 17.8%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당구장, 노래방 등이 감소하면서 예술·스포츠·여가업종 사업체 수만 5년 전에 비해 줄었다”면서 “2007년 비정규직 보호법 이후에 상용 종사자 중심에서 임시·일용 중심으로 (고용) 패턴이 바뀌면서 사업체 수보다 종사자 수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사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5천303조원으로 2010년(4천332조원)보다 22.4% 증가, 연평균 4.1%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임대업 매출액(107조원)이 5년간 65.7%, 연평균 10.6%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청소·고용알선과 같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업 매출액(58조원)도 60.4%, 매년 9.9%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체 매출액의 3분의 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1천712조원) 매출액 증가율은 16.9%로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도·소매업(1천105조원·20.8%), 금융·보험업(762조원·14.4%) 등 상위 3개 업종 매출액이 전체의 67.5%에 달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13억6천800만원으로 2010년(12억9천100만원)보다 6.0%, 연평균 1.2% 성장하는 데 그쳤다.

또 사업체 중 여성이 대표인 곳은 전체의 37.6%인 145만6천개였다. 여성 대표자 구성비가 큰 업종은 숙박·음식점(62.2%), 교육서비스(54.4%), 보건·사회복지(44.7%) 등이었고, 전기·가스·수도(6.1%), 운수업(6.2%) 등은 여성 대표자 구성비가 적었다.

사업체 수를 보면 경기가 82만8천개(21.4%)로 서울(82만1천개), 부산(27만9천개) 순이었고, 사업체 수에서 경기가 서울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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