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 ‘딥퍼플(Deep purple)’이 21일 국립종자원이 주최한 제12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딥퍼플은 분홍색과 진분홍이 섞인 화려한 꽃잎 색상과 가시 없는 줄기가 특징이다. 국내 환경에서 연 7회 이상 수확 가능하고, 수확량이 일반 품종에 비해 10% 많아 생산성이 높다.
국내에는 8만 주가 보급됐으며, 해외에는 에콰도르 등 9개국 187개 농장에 313만 주가 판매됐다. 수출을 통해 거둬들인 로열티는 올해 3억3천만원으로 누적액이 12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등 해외로 수출한 도농기원 개발품종 10품종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앞으로는 외국품종과 차별화한 우수 품종을 출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장미의 세계시장 점유율 2.8%를 빠른 시일 내 10% 이상으로 높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