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달걀 대란’ 유탄 맞은 제빵업체

파리바게뜨 제품 생산 중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 대란이 가속화되면서 계란을 재료로 사용하는 대형 제빵업체가 일부 품목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피해가 2차 제조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는 카스테라와 머핀, 롤케익 등 계란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19개 품목의 생산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AI 발생 이후 제빵업체에서 제품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여개 유통업체로부터 달걀을 납품받는 SPC는 거래 업체 상당수가 AI 영향을 받아 계란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PC 관계자는 “달걀 공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란 수급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에 따르면 현재 거래처 21곳 중 9곳이 폐쇄됐으며, 이로 인해 최근 계란 공급 물량이 약 40% 정도 부족한 상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전문점 뚜레쥬르는 당장 생산 중단 계획은 없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란 부족으로 결품이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계가 올 수 있다”며 “올해까지 생산 물량은 확보된 상황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