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화물 여객선(화객선)을 이용해 시가 200억원 상당의 금괴 423㎏을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 혐의로 국내 밀수총책 A(43)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중국 단둥(丹東)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화객선을 이용해 금괴 423㎏(시가 196억4천500원 상당)을 14차례 나눠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짜리 금괴 40여개를 담을 수 있는 특수제작 조끼를 선원들이 화객선을 타고 인천항에 들어오면 B선박회사 과장 C씨 등이 넘겨받아 국내 총책인 A씨 등에게 전달, 서울 종로 일대 금·은 도매상에서 현금과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