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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교육이 희망이다

 

근래 우리나라 어른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될 만큼 염려가 된다. 특히 정치인들의 치졸한 모습을 보노라면 저 사람들이 나라를 망가뜨리려고 작심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그러나 자라는 청소년, 자녀들의 모습을 보면 역시 희망이 있구나 하는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

오늘 두레마을에서 숲속창의력학교 학생들의 학기말 교육발표회가 있었다. 방학을 앞두고 2016년 2학기에 배운 내용을 3시간에 걸쳐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물론 학부모들을 모시고 교사와 학생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처럼 열리는 발표회이다. 오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행복하였다. 특히 자녀들을 산골 깊은 곳에 있는 숲속창의력학교에 보내놓고 염려와 불안으로 한숨 쉬던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활발히 발표하는 변화된 모습을 접하고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다.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숲속창의력학교는 인터넷에 과몰입하여 게임이나 스마트폰, 도박에 중독된 학생들을 위한 학교이다. 학생들 중에는 중학생 시절부터 12년간 방 안에서 밖을 나오지 않은 채 게임만 하던 20대 초의 학생까지 있다. 12년 동안 방 밖을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아니했던 처지인데 두레마을의 숲속창의력학교에 와서는 축구도 하고 등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며 완전히 변화된 모습이 되었다. 그러니 그 아들을 보는 어머니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학교에 온 학생들은 부모는 물론 학교나 병원, 국가에서도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는 영혼들이었다. 그런데 두레마을의 숲속창의력학교에 와서는 오늘 같이 멋진 발표회를 하는 데까지 변화가 된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힘이요 복음의 능력이요 크리스천들이 지닌 사명이다.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을 할 때는 마치 패잔병처럼 기가 죽고 풀죽은 모습으로 억지로 온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축구하고 등산하고 연극하고 공부하는 중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어 간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 확신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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