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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시설 시범학교로 지정을”

동탄 방교초 개교 보름만에 화재
아이들 심리치료비도 태부족
학부모들 “불 탄 본관 신축해야”

개교 보름 만에 큰불로 대형 참사를 빚을 뻔한 화성시 동탄2신도시 방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재난 안전시설 시범학교’ 지정과 함께 건물 신축을 요구하고 있다.

27일 학부모대책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학부모 대표(A66블럭·26단지)와 경찰·소방·교육청·학교·건물을 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방교중학교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학부모들은 불이 난 본관 건물을 신축하되, 재난안전시설 시범학교로 지정해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모두 갖춘 첫 사례로 지어줄 것을 요구했다.

현행 소방법 규정상 스프링클러는 ‘4층 이상, 바닥면적 1천㎡ 이상인 교육연구시설’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어 ▲ 화재경보기 미작동 ▲ 옥내 소화전 미작동 ▲ 59건의 하자 보수 ▲ 불연성 건축자재 적정 사용 여부 등 부실시공 의혹과 함께 연간 30만원, 1회 5만원으로 정해진 아이들의 심리치료 비용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교육청과 신축공사 발주처 LH는 “불이 난 건물은 4층 규모지만, 내부적으로 3층과 4층이 분리되지 않은 구조여서 3층으로 보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건물은 규격에 맞는 자재 등으로 지어졌고, 본관을 새로 짓는 부분은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아이들의 심리치료 추가 비용은 지원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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