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40대 남자가 역주행 사고를 내 1명이 숨졌다.
28일 오전 12시쯤 평택시 팽성읍 신궁교차로에서 역주행한 정모(45)씨의 말리부 차량이 안성 방향으로 정주행하는 택시와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김모(56)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정씨는 중상을, 트럭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입에서 술 냄새가 나고 몸을 비틀거려 음주측정을 하려 했으나 정씨가 중상을 입어 음주측정 못하고 체혈을 통해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관련자들이 모두 다치거나 숨져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가해차량 운전자의 입에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으로 미뤄 음주운전과 과실여부 등 사고에 대한 목격자, CCTV 등을 토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