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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염태영의 ‘사람중심 진심정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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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9일  20:38:39   전자신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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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재 사회부장

지난 1월 25일이었다. 아이들이 담보로 잡힌 누리과정을 둘러싼 극한대립 속에 사상 초유의 ‘준예산’ 파문과 함께 학부모들과 어린이집의 우려가 깊어지던 당시, 수원시는 앞서 예고한대로 관내 어린이집 378곳의 보육료 27억원과 보육교사 처우개선비·어린이집 운영비 7억8천만원 등 1월 누리과정 비용 34억8천만원을 시 예산에서 집행했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십니까. 어린이집 원장님께서는 평상시대로 동요하지 마시고 보육에 전념하시고, 학부모님들께서도 평소처럼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주세요”라고 어린이집 원장에게 직접 안내문을 보냈던 염태영 수원시장의 결단은 학부모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고, 수원시민들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누리과정 예산 혼란에 따른 피해에서 벗어났다.

온전히 수원시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미리 막아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염 시장에게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은 물론 야권 전체가 정부와 싸우고 있는데 반하는 것 아니냐’는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의 불만족스러운 시선이 있기도 했다.

‘왜 다른 정치인들처럼 약지 못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염 시장은 “대통령 공약사항이니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고, 소속 정당이 중앙정부와 전선을 형성해 싸우는데 훼방하는 것처럼 비칠까봐 조심스러웠다. 그래도 정파를 떠나 시장은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하기로 결정해 시민에게 알렸고, 또 그대로 집행했다”고 담담히 말했었다.

또 “취임 후 5년 간 정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과 달리 사람중심의 수원형 일자리 창출과 세계시장 개척, 경제성장, 복지문화정책을 차근차근 집행했는데 차라리 정부예산의 일부를 우리에게 주면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쉽다”고도 털어놨다.

그리고 불과 두세달 후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상했던 4월 총선에서 수원은 ‘무려 50년만에 다시 제대로 된 야도(野都)가 됐다’는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 말씀처럼 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지역구 5석을 싹쓸이하며 이변의 출발점이 됐고, ‘수원시장 염태영’에 대한 평가도 또 달라졌다.

그러나 그도 잠시. “이제 제대로 사람중심의 자치분권 추진에 나설 수도 있겠다”던 염 시장과 김진표, 김영진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의 기대는 며칠 지나지 않아 느닫없이 ‘살림살이’를 내놓고 줄이라는 정부의 일방적인 ‘지방재정개편’ 통보와 함께 다시 중앙과 지방이 맞서고, 통치와 저항으로 정면 충돌했다.

‘개편’과 ‘개악’의 첨예한 갈등에 여야의 굴레를 벗은 수도권 500만 시민이 전면적인 반대와 철회를 외치며 구분없이 광장으로 향했고, 몇해째 계속되는 취업난과 전세값, 금리 걱정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던 국민들은 어느샌가 ‘나라를 위해’ 누구랄 것 없이 모였다. 그렇게 열린 광장에서 가슴에 담아두었던 말들이 쏟아졌고, 이후 온국민을 경악하게 한 ‘비선실세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에 폭발한 민심은 촛불에서 횃불로 타올라 ‘사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급부상과 ‘대통령 탄핵소추’, 20년만의 4당체제로 이어졌다.

전국민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박영수 특검’의 활약에 하루가 채워지고, 사실상의 조기대선을 눈앞에 둔 잠룡들의 본격화된 군웅할거는 ‘분권형 개헌’과 ‘협치’의 이구동성이 되어 다시 ‘사람중심의 거버넌스행정, 자치분권도시’ 수원으로 모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 던졌던 ‘대한민국 정치사 최초로 정착화한,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거버넌스를 남경필 지사의 ‘협치’에 빼앗긴 것 아니냐’거나 ‘자치분권 전도사다운 일관된 분권형 개헌 주장도 남들이 가져갔다’, ‘서울이나 성남에 뒤지지 않는 수원형 정책도 꾸미지 않아 시민들이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짓궂거나 도발적인 질문에도 염태영과 수원시 공직자들은 묵묵부답 속에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에 머문다.

그리고 다사다난을 뛰어넘는 격변으로 저무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사람과 시민, 도시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헌신, 자부심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중심 진심정치’에 대한 기대가 자란다. 2017년 또 한번의 새로운 역사를 감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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