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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도시 인천주권시대 활짝 시민의 ‘행복 체감도’ 높이겠다”

신년 인터뷰-유정복 인천시장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녹지축 연결해 자연 문화 공존도시 조성

작년 부채 11조원대로 감축 ‘재정건전화 3년 계획’ 차질없이 추진

시민들과 소통하며 ‘가고 싶은 인천, 살고 싶은 인천’ 만들기 주력




인천시는 2016년 인구 300만명 돌파를 비롯해 인천주권 발표, 인천발 KTX 확정·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그동안 인천 시정의 발목을 붙잡아 왔던 부채 또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2년 반 가까이 ‘재정건전화’ 및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점 시책으로 삼아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로 인해 시민의 편의를 도모함은 물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한층 고취시켰다. 임기 중 시민통합의 가치 실현을 위해 시민과의 교류도 한층 넓혀가고 인천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유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2017년에도 시민의 행복을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느낀다고 털어놨다. 유 시장을 만나 이제까지 인천의 모습과 인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300만 인천시대에 대한 소감과 향후 비전은.

인천시는 그동안 특·광역시 중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보여 왔다. 그 결과 지난 해 10월 19일, 인구 300만 명을 돌파해 부산에 이어 36년 만에 탄생한 사실상 대한민국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됐다.

면적 또한 특별·광역시 가운데 1위로 올라서는 등 인천은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인천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가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우선 300만 인천시대의 비전을 ‘시민이 창조하는 건강한 세계도시 인천’으로 정하고 3대 미래가치로 ‘인본’, ‘역동’, ‘청정’을 선정했다.

시는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활기찬 공동체 도시, 시민과 열어가는 해양문명도시, 세계가 찾아오는 글로벌 거점도시, 자연이 살아있는 건강한 녹색도시 등 4대 세부목표도 세워 300만 인천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올 해에도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의 행복을 높이는 데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가치재창조사업의 지난 해 추진 성과와 향후계획은.

인천은 다양한 지역 출신의 시민이 모여 사는 사회구조로 인해 그동안 지역의 응집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인천은 수도권의 위성도시로 취급받아 왔으며 국립시설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는 등 그간 여러 부분에서 차별을 받아왔다.

인천 가치재창조는 그것을 극복하고 인천만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168개나 되는 ‘천혜의 보물’인 각 섬들을 매력 있는 섬으로 만들고 인천의 정신적 상징인 문학산 정상을 개방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것 등은 가치재창조 사업의 좋은 예다.

이를 통해 연령·환경·사는 곳·하는 일도 다른 많은 시민들이 모두 ‘인천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게 됐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것이야말로 가치재창조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올 해에는 근대 역사의 중심지를 개항창조도시로 재생시키는 것을 비롯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반영된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시재생프로젝트, 인천발 KTX 등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 단절된 녹지축 연결 등 자연·문화 공존도시 조성, 인천인물 네트워크 활성화 및 교류 촉진 등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치려 한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나.

시는 공무원의 과도한 형식·관료적 행태를 탈피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와 관련 시민 편의를 위해 지난 해 3월 인천시 청사 중앙현관의 시장 전용 출입문을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회전문으로 교체했다.

또 시장실 업무 공간을 축소한 뒤 시민 접견실을 설치해 시민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했다.

노후화된 데다 권위적 분위기와 무질서한 디자인이 가득했던 시청 중앙홀 전시공간시설을 3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해 책을 읽으며 소통할 수 있는 북 카페와 인천의 역사흐름을 알 수 있는 역사 갤러리, 어린이들이 시정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존, 민원인과 간단한 미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룸 등으로 조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 해에도 본청 지하 장미홀과 지하상황실 등의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과 더욱 밀접한 소통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시의 최우선 역점사업은.

아시다시피 취임 당시 13조 원이 넘던 부채가 지난 해 말 11조 원대로 약 2조 원이 감축되는 등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도 이러한 재정건전화의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행복 체감지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먼저 민선6기 2주년 기자설명회에서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처럼 ‘공동체 복원을 통한 인천주권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발전은 지나친 경쟁보다는 배려와 나눔의 가치가 실천돼야 하는 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천형 공감 복지’ 등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300만 대도시로서 도시외형이 커진 것 분 아니라 내적으로도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가 인천’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개혁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인천주권 되찾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생·교통·문화·해양·환경 주권 회복을 민선6기 후반기 시의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며 ‘가고 싶은 인천, 살고 싶은 인천’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올해 각오와 시민들께 전할 말은.

지난 한해 동안 시민 여러분들께서 시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시민 모두의 힘이 더해져 지난 해 시가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시는 시민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해 추진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함께 잘사는 시민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며 아울러 인천의 민생·교통·문화·환경·해양 등 5대 주권의 회복을 완수해 시민의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취임식 때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저는 행정의 수요자인 인천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펼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시민의 시선에서 공유하며 공감하고 공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모쪼록 정유년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차고 따뜻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인천=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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