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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박영신 촛불집회… 천만 촛불 타 올랐다

퇴진행동, 10차례 1천만명 추산
朴대통령 퇴진·조기탄핵 등 결의
참가자들 보신각 타종행사 합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총 10차례 열린 주말 촛불집회 총 참석인원이 주최측 추산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1일 이날까지 열린 10번의 집회에 참석한 총인원이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첫 번째 촛불집회에 3만여명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11월 5일 2차 주말집회에는 20만명이 모였다.

백남기 농민 사고 1주기에 맞춰 ‘민중총궐기’와 함께 진행된 3차 집회부터는 1천50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퇴진행동’이 주최, 집회가 짜임새를 갖추면서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참여했다.

이어 4차 집회에는 96만명, 5차 촛불집회에는 190만명, 6차 집회에는 232만명이 모이며 박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고,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후 열린 7차∼9차 집회에는 250만 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해 박 대통령의 조기 탄핵 등을 외쳤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10회째를 맞이한 지난 주말 촛불집회는 ‘송박영신(送朴迎新, 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다) 10차 범국민행동’ 행사로 개최됐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앞선 촛불집회의 흐름을 공유하고, 2017년에도 박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뜻을 확인했다.

특히 이날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카레 덮밥 4천160그릇을 나누는 행사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 100m까지 행진한 후에는 보신각으로 집결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합류했다.

한편, 보수단체도 이날 오후 중구 대한문 앞에서 ‘7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고 ‘송박영신’에 맞서 ‘송화영태’(送火迎太, 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이하다)를 내세운 맞불집회를 벌였다.

탄핵반대 집회를 주최 중인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이날 집회에 72만5천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박국원·손정은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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