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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서 체포된 정유라 韓人 3명 조력 받은 듯

현지경찰, 20대남성 2명 신원확보 못해… 코치 등 추정
60대 여성은 보모인 듯… 법무부, 국내 송환 추진 예정

1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도피 과정에서 한국인 3명의 조력을 받은 것으로 보여 이들이 맡은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씨와 함께 덴마크 경찰에 신병이 확보된 사람은 20대 남성 2명과 60대 여성 1명, 2015년생 남자아이 등 4명이다.

아이는 성이 신씨로, 정씨와 사실혼 관계였다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전 남편 신씨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추정된다.

정씨 나이가 어려 혼자 아이를 돌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임을 고려하면 함께 있던 60대 여성은 정씨 아들을 돌보던 보모인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경찰은 나머지 남성 2명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씨 일행이 체포된 덴마크 올보르시는 정씨와 최순실씨가 승마 연습차 여러 차례 이곳을 찾았고, 시 외곽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에도 이들 모녀가 나타났다는 전언이 있었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일행 중 20대 남성 2명은 현지에서 정씨의 승마 연습을 담당한 코치이거나 ‘최순실 게이트’ 이후 도피행각을 도운 사설 경호원 또는 수행비서가 아니었겠느냐는 추정이 나온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우선 덴마크 측에 긴급인도구속 요청 절차를 통해 현지에서 정씨 신병 확보를 시도한 뒤 특검팀, 외교부, 경찰 등과 협의해 국내 송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등 7명의 징계 요구 대상자들에 대한 징계 의결 결과 보고를 오는 23일까지 보고하라고 이대 측에 요구한 상태이며, 정씨에 대한 입학취소 조치는 지난달 28일자로 확정됐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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