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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주사·기치료 아줌마 신원파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3일 브리핑에서 “주사 아줌마와 기치료 아줌마에 대해 일응(일단)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용의 선상에 여러 명이 올라와 있다. 다만 이들을 소환 조사하거나 관련 압수수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물이 특정되면 소환 통보와 함께 강제수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2013년 5월 무렵을 전후해 이영선 행정관이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 대여섯 건을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무자격 불법 의료인이 최순실씨 주도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해왔다.

특검팀은 최씨 집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 등을 조사하면서 최씨가 집에 주사기와 태반주사 앰플 등을 다량 보관하고 집으로 일주일에 한 번가량 ‘주사 아줌마’를 불러 주사를 맞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일부 최씨 주변 인물 등을 통해 최씨가 ‘백 선생’으로 불린 60대 여성 등 수명으로부터 자택에서 여러 종류의 주사를 맞아왔다는 제보를 받아 이들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이와 함께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이날 오전 0시 30분 구속, 정씨를 둘러싼 이대 부정입학·학사 관리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류 교수는 작년 1학기 ‘K-MOOC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강의 시험에서 조교에게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진상·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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