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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삼성 합병·이대 입학비리 정조준… 관련자 줄소환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참고인 신분 출석
朴대통령 제3자 뇌물죄 규명 최원영 前 수석 조사
금주 박상진·장충기 사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 불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을 둘러싼 의혹과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비리 의혹 등 수사를 위해 관련자들을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5일 오전 김진수(59)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비서관을 상대로 삼성 합병에 찬성하라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았는지, 이를 보건복지부 또는 국민연금공단 측에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안 전 수석으로부터 국민연금이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보건복지부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두 회사 합병을 앞두고 복지부 공무원들이 청와대 보건복지수석실과 이메일로 양사 합병을 논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속된 문형표 당시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하는 데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특검팀은 앞서 3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규명키 위해 최원영(59)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관련 조사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중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를 줄소환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정유라씨의 입시 부정 의혹에 연루된 남궁곤(55) 전 이대 입학처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남궁 전 처장은 2015년학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에게 특혜를 줘 부정하게 합격시킨 혐의로, 당시 그는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했고, 실제 정씨는 면접관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는 등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를 했던 것으로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최경희(55) 전 총장이나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최순실씨측과 입시 문제로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파헤치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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