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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소 각광 인천 종합촬영소 건립 가시화

영진위 남양주종합촬영소
2020년 부산 이전 일정맞춰
중구 아트플랫폼 등 후보 건물
시, 정부·영화계에 검토 요청

인천이 영화·드라마·광고 촬영지로 주목 받으며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종합촬영소 건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화세트장과 스튜디오를 갖춘 촬영소를 인천지역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오는 2020년 부산 기장군 도예촌으로 이전하는 일정에 맞춘 것이다.

시는 남양주촬영소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수도권 영화제작 수요를 충당할 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활용한 인천 마케팅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양주촬영소 이전을 기회로 인천에 촬영소를 조성하는 방안을 중앙부처 및 영화계 등과 다각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기존 건물을 활용해 촬영소를 조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중구 아트플랫폼, 영종도 트리엔날레전시관 등 후보 건물의 장단점을 따져보며 촬영소 입지와 소요 예산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은 SBS ‘별에서 온 그대’, tvN ‘응답하라 1988’, KBS ‘태양의 후예’ 등 공전의 히트를 거둔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로 등장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인천지역내 주요 촬영지도 덩달아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구도심으로 활력을 잃었던 동구 금곡동 배다리 헌책방거리는 주연배우의 잦은 등장 장소로 방영된 이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겨울철 인적이 드물었던 청라호수공원도 주연배우들의 데이트 장소로 등장하며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송도석산이나 송도G타워 등 드라마 속 명소들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며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종합촬영소가 건립되면)국내 영화의 40∼50%가 촬영되던 남양주촬영소의 빈자리를 메우고 한국 영화의 산실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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