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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부채 제로 효과, 시민에 환원… 제2도약 다질 것”

 

용인시, 정유년 새해 설계

인구 100만시대, ‘빚 없는 도시’로 거듭난 용인시가 또 한번의 재도약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규제개혁’과 ‘채무제로’, ‘산단 유치’ 등의 체질개선을 기반으로 ‘용인형 미래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 확대와 교육·문화·복지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정찬민 시장의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올해 市 예산 1조8716억원 책정
교육문화·안전·복지 등 집중 편성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위해 최선
전체 예산의 29% 복지분야 투입

기업유치 매진… 산단 23곳 조성 중
100만 대도시 걸맞는 위상 구축 올인


2017년 시정 목표와 운영 방향은.

정유년 새해는 용인시가 제2의 도약을 다지는 해다. 100만 대도시 미래상을 정립하고 새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우선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만들고자 목표를 세웠다. 또 6대 중심시책을 기본방향으로 양적인 발전과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뤄나갈 계획이다. 100만 대도시 미래상 구축과 미래 성장산업을 유치하는 경제자족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과 품격있는 문화도시, 안전이 우선인 안심도시, 따뜻한 복지가 있는 행복도시, 100만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시정 등이다. 올해 예산은 1조8천716억원으로 교육문화, 도시안전, 사회복지, 보건 분야 등에 집중 편성했다. 채무 제로화에 따른 효과를 시민들에게 환원하기 위한 것으로, 자족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시민들이 체감하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은 꾸준히 추진한다. 채무 제로화를 달성했다고는 하나 재정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3천여 공직자에게도 초심을 잃지 말고 용인시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채무제로화로 100만 대도시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0만 대도시 준비는.

취임당시 전국 부채 1위 도시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자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을 운영했다.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로 손가락질 받던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정상화를 통해 금융부채 제로화를 달성하고 우량 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개통 당시 이용객이 하루 평균 8천명에 불과하던 용인경전철은 하루 최대 4만명이 이용하는 안정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100만 시민과 3천여 공직자 여러분이 뼈를 깎는 노력과 고통을 분담해 주신 덕분이다. 100만 대도시 지역여건과 행정수요를 고려해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행정조직을 구축하고 성과 중심의 행정시스템도 구현할 방침이다.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행정조직 구축에 노력할 것이다. 특히 인구 100만 도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장기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해 장기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강화,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에 노력할 방침이다. 하수관로정비, 레스피아 개량과 증설, 에코타운 조성 등 지역 특화형 개발사업도 추진해 100만 대도시에 걸맞는 도시발전 기틀을 만들겠다.



올해 교육·복지·문화 분야 중점 추진 사업은.

용인시는 그동안 외형적 성장에 치우쳐 소프트웨어의 측면이 잘 갖춰 있지 못하다. 특히 교육분야가 많이 낙후돼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마음먹고 있다. 학생들의 올바른 먹거리 확보와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다. 무상급식 250억원,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지원 58억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57억원, 학교 냉난방시설 현대화 사업 44억원 등 차별없는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한 사업에도 집중 투자한다. 또 관내 학교들이 진로탐색, 예체능, 인성교육 등 차별화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꿈이룸 교육’을 펼치도록 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형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는 많은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4천837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9%에 달한다. 사회적 약자 및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초연금 1천128억원을 비롯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 1천91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지원 99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48억원, 결식아동 급식지원 19억원 등을 편성했다. 3개 구별로 갖고 있는 차별화된 문화환경을 잘 살리는 문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3개 구별 특색있는 문화예술 테마에 따라 시민 모두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누리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시청사에는 태교음악당을 조성하고 문예회관은 리모델링, 보정역 생활문화센터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자족도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2년간 기업유치 세일즈 행정에 매진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100만 자족도시 건설이라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를 마다 않고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 결과 취임 당시 단 한 곳도 없던 산업단지는 현재 협약 체결 단계에 있는 곳을 포함해 무려 23곳에 조성 중이다. 독일 만트럭버스 본사와 프랑스 포레시아 그룹의 자동차연구소 유치 등 외국기업 투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적극적인 규제개혁 추진 결과 2년 연속 전국 지자체 규제개혁 최우수 대통령상과 장관상 등을 수상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지역특화형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경기 동남부권 물류 유통 거점지 개발과 고매동 일대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농축산업에서도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친환경 농법, 말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조련시설과 외승코스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해 도·농복합도시 용인의 우수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치 않다. 국제정세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고, 국내 또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그러나 100만 시민이 소통하며 지혜를 모을때 도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다진 토대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체감하는 결실을 맺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 어려운 시국일수록 더 근신하고 절제하며,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시장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오로지 시민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언제나 시민을 먼저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들의 용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민들께서도 100만 대도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바란다.

/대담·정리=최영재 사회부장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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