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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崔-대기업 3자 유착관계 규명 정조준

태블릿 출시전 사용 유착 의혹
특검팀, 朴- SK회장 사면 거래
내주 SK·롯데 수사 확대 예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대통령-최순실-대기업 3자 구도로 이어지는 유착관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보여드린 (최씨의) 태블릿 출시일은 저희도 2015년도 8월 초로 안다”며 “그런데 저희가 예상하기로는 이메일이 사용된 날짜가 7월 24일부터다”라고 밝혔다.

태블릿이 시중에 출시되기 전 최씨가 사용했다는 것으로, 삼성 임직원이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태블릿 시제품을 최씨에게 줬을 가능성 제기와 함께 최순실-삼성 간의 유착 의혹이 더 짙어지는 대목이다.

특검팀이 입수해 11일 공개한 최씨의 태블릿은 삼성 갤럭시탭 SM-T815 모델로, 2015년 8월 출시됐다.

그러나 최씨가 시중 출시후 태블릿을 사용했지만, 이메일 계정 연동으로 태블릿 사용 전 받은 이메일이 기기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순 없다.

특검팀이 확보한 최씨 태블릿에서는 주로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 설립과 삼성의 자금 지원에 관한 100여개의 이메일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2015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SK의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24일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과 단독 면담 이후 20여일이 지난 8월 15일 최태원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당시 복역중이던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출소했다.

SK그룹은 최 회장 출소 후 같은 해 11월 미르재단에 68억원을 출연했고, 이듬해 2~4월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를 며칠 앞두고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최 회장 사면에 정당성을 부여해줄 자료를 SK에서 받아 검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사로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의혹 수사를 일단락하고 다음주 중 SK와 롯데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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