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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교생 강제·의무적 야자에서 해방

도교육청, 자기주도활동 지원
교육활동 오후 7시 종료 권장
원하는 학생엔 도서관 등 개방
민원 발생 학교 특별장학지도
4월부터 ‘경기 꿈의 대학’ 시작

올해부터 경기도 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비교육적인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에서 해방될 전망이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의 ‘2017 고등학생 자기주도활동 지원 계획’에 따르면 올 새 학기부터 학생들을 강제로 참여하게 하는 야자의 비교육적 운영방식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학교에 남아 스스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에겐 학교 도서관 등을 개방해 학습 공간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런 경우 학생들의 안전 등을 위해 최소한의 교사를 배치할 수 있지만, 참여 학생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지도·감독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교사 관리하에 운영되는 강제적·의무적 야자의 비교육성과 교사의 업무 가중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비교육적인 야자로부터 학생 해방’을 기본 원칙으로 야자 운영방식 개선 방안을 수립해왔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비교육적 야자 운영으로 학생, 학부모 등의 민원이 발생할 경우 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지도를 하는 등 야자 운영 기본지침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야자 운영방식 개선과 함께 정규교육을 충실화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활동을 오후 7시 이전에 종료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업을 마친 후 진행하는 교과목별 심화 수업이나 특기적성 수업 등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가급적 오후 7시 전에 모두 끝마쳐야 한다.

다만 도교육청의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 정책 중 방과 후에 이뤄지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나 주문형 강좌 등은 사업 취지와 목적에 맞게 오후 7시 이후에도 운영할 수 있다.

이 방침은 특수목적고교나 자율형사립고 등 기숙형 학교에도 모두 적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것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탐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활동 시간을 권장하고 강제야자도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고교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경기 꿈의 대학’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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