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는 패션디자이너 출신 강혜영 대표와 박사학위를 가진 미모의 미국 여성이다.
강 대표는 “업계 종사자들이 오랜 기간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법정 싸움 끝에 성인용품 수입 합법화를 이뤄냈고 합법적인 사업이지만, 국내에는 정서적인 문제로 아직까지 성인토이를 버젓이 드러내기가 불편한 분위기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레드컨테이너는 이태원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유쾌하고 올바른 성(性)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성인토이 창업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레드 컨테이너는 이태원 한복판에 위치하며, 눈에 띄는 빨간색 2층 건물로 세련되게 꾸며놓았다. 특히 내부는 화사하고 밝은 콘의 배경에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군으로 전시해 거부감이 없다.
이는 과거 국내 성인용품 매장이 선입견과 법적인 문제 때문에 어둡고 골목진 곳에 사업장을 열었다면, 이제는 웅크릴 필요가 없는 유익한 창업소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태원 중심가에서 보란듯이 문을 연 것이라고 강 대표는 밝혔다.
특히 레드 컨테이너는 제품군의 다양성을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제품에서 매니아층도 구하기 어려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성인용품 최대규모 도매업체 코스모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미 전세계 유명 브랜드 수입병행 독점권뿐만 아니라 자체 브랜드를 제작하고 있다.
강혜영 대표는 “이태원 한 복판에 보란듯이 1호점을 선보이면서 ‘성인용품의 양지화’와 이 분야의 시장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제품 판매보다 사용자 중심의 안전한 사용법과 다양한 제품군 상세소개 등 유익한 정보 제공도 병행하는 한편 전문성 있는 성(性)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드 컨테이너가 자유로운 성(性)담론의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자, 이태원의 명소로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