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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은 단 3일! 北 범죄조직 소탕 두 개의 특명

현빈, 생애 첫 액션연기 도전
주체격술·시스테마 무술 다져
유해진 특유 맛깔난 연기 더해

 

공조

장르 : 액션

감독 : 김성훈

출연 : 현빈/유해진/김주혁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뛰어난 신체 조건, 철저하게 훈련된 기술, 빠른 행동력을 바탕으로 집요하게 타깃을 쫓는 북한형사와 세월을 속이지 못하는 신체 조건, 타고난 입담,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느긋함으로 그를 방해하는 남한형사 두 사람의 예측불가한 팀플레이로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물한다.

리얼하고 규모감 있는 액션도 볼거리다.

영화는 ‘추격자’(2008), ‘황해’(2010), ‘용의자’(2013)에서 생생한 액션과 팽팽한 긴장감을 리드미컬하고 생동감 있는 카메라 워크로 담아낸 이성제 촬영감독이 참여, 액션의 리얼함을 높였다.

소형 카메라로 촬영 리허설을 진행하며 현장감을 살리는 한편 인위적으로 컷을 쪼개지 않고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시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용의자’에서 배우 공유의 격렬하고 스피디한 액션을 완성했던 오세영 무술감독은 즉흥적이면서 현실감 있는 ‘공조’만의 액션 스타일을 창조했다.

고가도로, 이태원 한복판, 울산대교, 화력발전소 등 탁 트인 공간과 위험한 장애 요소들이 가득한 공간적 특성을 절묘하게 활용한 액션 시퀀스들은 온몸을 던진 현빈의 연기가 더해져 쾌감을 배가시킨다.

생애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배우 현빈의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북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으로 숙련된 기술을 선보이는 림철령을 연기한 현빈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북한의 주체격술과 러시아의 시스테마 무술을 기초부터 다졌다. 이를 통해 완성된 격투씬은 타격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본능적이고 위협적인 액션으로 짜릿함을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카체이싱, 총격, 격투, 와이어 액션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액션에 완벽을 기한 현빈은 전에 보지 못했던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이에 반해 유해진은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에 분해 현빈과 대조되는 친근한 연기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매사에 허술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공조수사에 투입된 후 15년 형사 생활의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림철령의 임무를 방해하는 강진태는 유해진 특유의 능청스럽고 맛깔나는 연기가 더해져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임무 수행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던지는 북한형사와 최대한 몸은 사리면서 그를 방해하는 남한형사의 결코 뜻을 모을 수 없는 공조수사는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좌충우돌 팀플레이로 시원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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