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새누리당의 협력없인 그 어떤 사람도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새누리당 1차 권역별 당직자 간담회’에서 “지금 문재인·반기문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새누리당이 붙임정당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자체 여론 조사결과를 들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오늘 자체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우리당의 지지율이 최하 한 자리수 이하로 내려갔다 (최근) 조금 올라 12%까지 갔다. 지금은 그것 보다 2% 상승했다”며 “빝바닥??찍고 반전을 해 올라가는 신호로 우리당이 옛날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조사 결과 우리당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면 당을 떠난 많은 지지층이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새누리당 개혁이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40%가 ‘그렇다’고 답했다. 60%는 ‘아니다’고 했지만 그래도 가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당에 반기문 전 총장이 없으면 큰일 난다고 하는데 아니다. 그런 처지가 아니다. 썩어도 준치다”라며 “우리당을 (쇄신해) 잘 갖춰놓으면 러브콜이 올 것이다. 그 때 골라 잡아면 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예쁜처녀가 총각 골라 잡듯이 해야 한다. 혼자 졸졸 따라가면 값이 안 나간다”며 “반기문 총장은 훌륭하신 분이나 다른 총각이 있으면 그 총각하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