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7일 “서정원 감독이 전지훈련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염기훈을 새 시즌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원에서 4년 연속 주장을 맡은 선수는 염기훈이 처음이다.
염기훈은 “4년 연속 중책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느끼면서 선수들을 이끌겠다”며 “2014년과 2015년엔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했고, 작년엔 축구협회(FA)컵 우승을 했다. 올해는 꼭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기훈을 도울 부주장으로는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 구자룡과 이종성이 뽑혔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해 홍철, 신세계가 부주장으로 염기훈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줬다. 올해도 팀의 중간 연령대인 구자룡, 이종성이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38명의 수원 선수 중 12명이 매탄고 출신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