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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 상인 목소리 무시 현대리바트 입점 철회하라”

가구·상인연합회 200여명 집회

 

<속보> 현대리바트 수원 상륙과 관련, 지역 가구업계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6년 11월 22일자, 1월 13일자 18면 보도)지역 가구업계는 물론 전통시장 상인 등 수백여 명이 입점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입점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현대리바트측과 상생협의를 논의하려 했지만 현대리바트측은 여전히 나몰라라식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혀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

18일 수원가구거리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수원가구거리상인연합회와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원 원천동 가칭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역상권 말살하는 현대리바트 물러가라’, ‘소상공인 말살하는 현대그룹 입점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점’의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

또 지난 16일 현대리바트측 관계자 6명과 만나 지역상생을 위한 협의를 하려 했지만 문제 해결은커녕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입점을 강행하려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수원가구거리상인연합회 관계자는 “현대리바트측에서 집회 전 만남을 갖자고 해 만났지만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는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만 얘기하고 돌아갔다”며 “대기업의 행태에 분노한 상인들은 지금 생계를 포기하고 이 자리에 나왔다. 앞으로도 상인들의 목소리에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원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도 “당초 현대리바트 사장이 나온다고 했지만 그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았을 뿐더라 협상이 아닌 자신들의 입장만 늘어 놓아 협상 자체가 무산됐다”며 “본사나 현대백화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계속해서 지역 상인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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