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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中企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유도”

신년 인터뷰 -한의녕 도경제과학진흥원장
우수기술 사업화·마케팅 지원
경제·과학 통합 시너지 극대화
애로 해소… 고부가가치 창출

 

통합 시너지, 통찰력과 민첩한 대응, 강력한 실행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초대 수장을 맡은 한의녕 원장(사진)이 꺼낸 키워드다.

진흥원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하나로 묶어 지난 1일 출범한 도 산하 최대 공공기관이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한 경제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의 성장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탄생한 셈이다.

한 원장은 18일 신년인터뷰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도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 개발 성과에 사업화 및 마케팅 지원을 결합시켜 이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고, 이 성과가 다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공급하는 동력이 되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와 과학의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의 핵심은 과학기술과 비즈니스 지원 프로세스의 결합이다.

기존 비즈니스 지원시스템에 과학기술 및 R&D를 결합, 창업에서 R&D→사업·성장→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하겠단 것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지원체계를 기존 공급중심에서 수요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로 개편하고, 기업의 애로해소 지원도 단순히 어려움만 해결하는 게 아닌 고부가가치화를 지원 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3D프린팅센터와 북부센터 등 지역별 핵심 거점 확대를 통한 현장 근접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한 원장이 제시한 통찰력과 민첩은 급변하는 외부환경, 즉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따른 대처 능력이다.

진흥원이 지식 공유의 플랫폼 역할을 맡아 글로벌 시장의 동향과 신기술 관련 최신 정보를 지속 수집하고, 기업에 제공하겠단 의미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수집된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국내외 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통찰력을 키우고, 환경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원장은 통합 시너지, 통찰력과 민첩 등의 키워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력한 실행력을 꼽았다.

아무리 독특한 전략을 개발해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경쟁자가 같은 전략을 들고 싸우게 돼 차별성이 없어지는 만큼 실행은 성공전략의 절대적인 요소라는 게 한 원장의 설명이다.

한 원장은 “사고방식을 실행의 중심을 두면 회의 주제도 결과 보고가 아닌 구체적인 실행방법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실행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우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문제점 개선 방안들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잠재력을 가진 비전도 실행이 없다면 결국 단순한 구호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실행문화의 뿌리가 진흥원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중소기업에도 전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진흥원이 기존 2개 조직이 통합을 이룬 것인만큼,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닌 문화적 통합을 이루도록 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문화적 통합은 ‘소통’이 핵심으로 영보드(Young Board),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얼리버드(Early Bird) 등 임·직원이 수평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릴레이 메일 프로그램인 두드림(Do Dream) 역시 같은 맥락으로 직원 간 스스로를 두드려 깨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 메시지나 사례, 문구 등을 공유하게 된다.

한 원장은 “직원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한 소통은 임직원의 조직 내 만족도를 높이고, 이는 애사심으로 이어진다”며 “진흥원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이끄는 최고의 원동력으로 직원들에 애사심을 심어주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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