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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때문에… 경기도로 이사오는 서울 시민들

각종 신도시 잇단 구축·높은 서울 집값 부담 탓
서울시민 도내 주택 구입 비율 6년 만에 최고치
고양시 5141건 1위… 성남·남양주·부천 뒤이어

지난해 경기도의 주택을 구입한 서울 거주자의 비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거래 주택 27만7천97건 중 서울 주민들의 매입 수는 4만2천680건으로 전체 15.4%가 이에 해당했다. 이는 전년대비 2%p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서울시 거주자의 도 주택 매입비중은 지난 2010년 15.52%에서 2013년 12.5%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15%대를 넘기며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도내 신도시가 잇따라 구축되고 있는 점과 서울의 높은 주택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도내 서울 시민의 주택 매입 건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진 곳은 고양시로 5천14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두번째로 많은 지역은 성남시(3천527건)였고, 남양주(3천295건)·부천(3천170건)·용인(2천946건)·화성(2천401건)·수원(2천275건)·의정부시(2천158건)가 그 뒤를 이었다.

매입 비중은 하남시가 가장 높았다.

하남시의 경우 지난해 이뤄진 주택거래 2천686건 중 42.6%(1천145건)를 서울시민들이 매입했다.

양평군은 총 2천686건 가운데 서울시민들의 매입 비중이 31.4%(633건)를 차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고양시 덕양구(25.4%)·과천시(24.5%)·김포시(24%)·남양주시(23.1%)·구리시(22.8%) 등의 순으로 서울 시민들의 매입 비중이 높았다.

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도내 새 아파트 입주가 증가해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며 “서울의 집값이 하락세를 띄지 않는 한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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