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계없이 내달 초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사 일정상 2월 초에는 반드시 해야한다. 특별히 변동된 사정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특검 활동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달 말에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 특검보는 “조만간 일정에 문제없도록 사전 조율 등 필요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겨냥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을 둘러싼 뇌물죄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비선진료’에 따른 의료법 위반 등 크게 세갈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