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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체육시설 무상 임대 거절”

유 시장, K-재단 연관성 일축
최순실 유착 의혹 적극 해명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제기된 K스포츠재단의 체육시설에 도움줬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20일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인천에 있는 체육관을 무상으로 임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최순실씨 재판에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K재단 측에 유 시장을 소개해줬다”는 증언이 나오자 이같이 해명했다.

정현식 전 K재단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체육인재 육성 사업과정에서 체육시설을 확보하기 어렵자 안 전 수석이 인천에 적당한 시설을 쓸 수 있으니 유 시장에게 전화해보라며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유 시장 측은 K재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상황을 우려한 듯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정황을 밝혔다.

이날 인도를 방문 중인 유 시장은 “당시 누구와 통화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지난해 4월쯤 그런 제안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K재단은 당시 인천 송림체육관을 농구 등 5개 종목의 광역 K-스포츠클럽 도시 시설로 무상 임대해 달라고 요구했고, 담당 부서는 유 시장 지시에 따라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러나 다른 단체들과 시민들이 이미 체육관을 사용하고 있어서 무상 대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 시장에게 보고했고, 이런 결과를 K재단에 통보하면서 이 사업은 협의 없이 종료됐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유 시장은 “상대가 누구든지, 어떤 부탁을 하든지, 인천시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가 판단 기준이며 이 사업 역시 그런 원칙 하에 업무를 처리했다”며 K재단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유 시장은 6박 7일간의 베트남·인도 출장을 마치고 23일 귀국 예정이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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