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4일 보통주 1주당 2만7천500원으로 현금배당금 총액은 약 3조8천503억5천만원의 사상 최대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일가도 1천900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전체주주의 50.8%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1조9천500여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받는 삼성전자 배당금은 모두 1천900억원이 넘는다.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은 삼성전자 보통주 1천371억원, 삼성전자우 3억4천여만원씩이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에서 297억8천448만원을 받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배당액은 231억여원이다.
삼성전자는 또 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10월부터 작년 3분기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4천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로 지출한 돈을 뺀 현금 규모를 말한다.
또 올해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을 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