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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폐업으로 내모는 대출금리 상승

0.1%p 오르면 7~10.6% 상승
음식·숙박업 위험도 가장 민감

대출 금리 상승이 자영업자의 폐업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BOK경제연구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의 60%를 차지하는 도소매업, 음식 숙박업,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 3대 자영업 업종의 폐업에 대출 금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자영업 폐업률을 모형화해 추정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 포인트 오르면 폐업위험도가 7~10.6%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음식, 숙박업의 폐업위험도가 10.6% 상승해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면 도소매업과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7~7.5%로 상대적으로 덜 반응했다.

보고서는 “폐업위험도 상승에는 자영업체가 직면한 금리 부담의 증가뿐 아니라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위축이 미치는 영향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임대료 증가보다 자영업자의 폐업위험도를 훨씬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꾸준히 올라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77%로 전월보다 0.09%p 올랐다.

또 3대 자영업 업종의 평균 생존기간은 음식, 숙박업이 3.1년으로 가장 짧았고 도소매업은 5.2년,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5.1년으로 파악됐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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