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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로 25년만에 가족 찾아낸 라이언

2013년 책 출간… 영화로 재탄생
배우 니콜키드먼, 엄마 연기 볼만

라이언

장르 : 드라마

감독 : 가스 데이비스

배우 : 써니 파와르/데브 파텔/니콜 키드먼

1986년 5살의 나이에 낯선 기차역에서 홀로 잠이 들었다가 집을 잃어버리게 된 ‘사루 브리얼리’는 1987년 호주의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된 뒤 25년만에 헤어진 가족을 만난다.

2012년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이 이야기는 감동적인 재회 뿐 아니라 구글어스를 통해 집을 찾아 화제가 됐다. 어린 시절 기억을 잊은 채 성인이 된 ‘사루 브리얼리’는 2008년, 우연히 어린 시절 인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친구들로부터 위성 지도프로그램인 ‘구글어스’에 대해 듣게 되면서 그 이후 단편적인 기억에 의존한 채 집을 찾기 시작한다.

1986년의 기차 속도와 시간을 바탕으로 오차 범위를 설정하고 그 역 주변을 하나하나 구글어스가 제공하는 위성 사진으로 확인한 것.

2011년 ‘사루 브리얼리’는 작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결국 인도의 집을 찾아냈고 2012년, 드디어 인도를 떠나온지 25년 만에 다시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

전세계를 감동시킨 사루의 이야기는 2013년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으며 2017년,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영화로 재탄생시킨 ‘라이언’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영화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물론이고 쟁쟁한 필모그래피를 지닌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사실에 기대감을 높인다.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등극한 ‘킹스 스피치’(2010)를 제작한 프로듀서 이에인 캐닝과 에밀 셔만은 ‘사루 브리얼리’의 실화를 접한 직후 이 특별한 이야기가 영화로 탄생할 수 있음을 직감하며 제작에 나섰고, 이후 ‘라이프 오브 파이’(2012)의 프로듀서 프라베스 사니가 합류했다.

여기에 할리우드의 새로운 비주얼리스트로 주목 받는 가스 데이비스 감독이 가세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구글어스의 위성 사진으로 가족을 찾은 이야기에 감명 받은 구글의 대표 에릭 슈미트는 영화 속에서 ‘사루’가 구글어스를 통해 집을 찾는 과정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데브 파텔이 30살의 ‘사루‘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니콜 키드먼은 사루를 입양한 호주 어머니 ‘수 브리얼리’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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