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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메타폴리스 단지내 부속상가 상인들 ‘울상’

입점 점포마다 최소 수백~수천만원 영업피해 예상
화재 사흘후에도 역한냄새 여전… 센터 “영업 논의”

지난 4일 한 점포에서 일어난 화재로 생계터전인 매장 영업이 중단된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부속상가 입점 상인들이 점포마다 최소 수백∼수천만원의 영업 피해가 예상된다.

관리업체 측은 이번 주 중으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유독가스가 상가 건물 전체로 삽시간에 번진 탓에 화재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환기가 안 돼 역한 냄새는 여전해 가게 문을 열어도 정상적인 영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6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지난 5일 메타폴리스 판매시설의 유독가스 측정 결과, A동과 B동 상가건물은 유독가스가 기준치 이하로 상가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A동과 B동 연결 통로에는 유독가스가 다량 남아 사용 불가 결과가 나왔고,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메타폴리스 입점 업체들은 속속들이 정상영업을 준비 중이다.

관리업체 측은 주말인 4∼5일 이틀에 걸쳐 점포주들에게 문자를 보내 ‘2월 7일(화)까지 추가 점검 후 8일(수)부터 정상영업이 가능하다’고 영업 재개 시점을 알리고 추후 변동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공지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안전상의 문제로 출입마저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 영업 돌입은 성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다 진열 상품이나 보관 물품에 유독가스 냄새가 밴 점포는 영업을 재개해도 제값을 받고 판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 입점 업체 관계자는 “메타폴리스 내 상가 운영을 담당하는 업체로부터 8일부터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말을 전달받았다”며 “하루빨리 정상영업이 가능해져서 다행이지만 영업이 좀 늦어져도 괜찮으니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확실한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메타폴리스 내부 시설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으로, 연결통로에는 유독가스가 남아 있어 연기배출 작업 중이지만 상가 운영자 측에서 굳이 영업하겠다면 막을 권한이 없다”고 말했고, 메타폴리스 내 상가동을 관리하는 센터 포인트몰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소방서 등과 영업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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