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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상가 화재피해 수습 장기화… 상인들 영업 손실 ‘눈덩이’

건물 구조안전진단 마무리 안돼 닷새째 영업중단
전체 199개 매장 문닫아 업소당 최대 하루 억대 손실
일부선 원상복구 뒤 영업의견도… 손해사정인 피해조사

 

최근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한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의 피해 수습이 장기화할 전망이어서 입점 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5일 소방,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화재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차 감식을 실시했다.

앞서 4일 발생한 불로 부속상가 건물 B블록 3층의 264㎡ 규모의 점포 한 곳만 탔지만,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로 확산한 뒤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구조안전도 확인되지 않아 해당 건물 내 총 199개 매장은 닷새째 영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피해 수습 등을 위해 매장 및 시설 관리업체, 매장 직원 등 관계자에 한해 A블록 위주로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당초 건물 관리업체측은 이날부터 영업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점주들에게 공지했지만 합동감식과 구조 안전진단이 마무리되지 않아 주말인 11일로 미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안전진단 결과가 나와야 영업 재개 여부와 범위가 결정되는가 하면 시설·장비점검, 청소 등 후속 절차도 뒤따라야 하는 데다 보험사 조사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 음식점은 하루 손실이 평일에 수천만 원, 주말에는 억대 가까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 A씨는 “정상영업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매장별 영업손실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특히 2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점주들 피해는 말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둘러 영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과 달리 일부 점주들은 안전진단 등을 거쳐 원상 복구한 뒤 입주해야 한다는 등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리업체측은 상인들의 피해 배상을 위해 보험업체 측 손해사정인을 상가 건물에 상주시켜 피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오전 11시1분쯤 화성시 메타폴리스 B동 상가건물 3층 뽀로로파크 철거현장에서 시작된 불로 현장소장 이모(62)씨와 작업자 정모(49)씨가 숨졌고, 30여m 떨어진 피부관리실에서 고객 강모(50)씨와 직원 강모(27·여)씨가 숨졌다. 또 건물 내에서 대피한 이들 가운데 47명이 연기를 마셔 부상했다.

/화성=최순철·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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