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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융건릉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 재현 추진

수원시 “서울·화성시와 협의해 59.2㎞ 완벽 재현”
관광분야 투자 확대 ‘수원다운 문화도시’ 조성 박차

수원시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59.2㎞) 완벽 재현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8일 2017년도 문화체육교육국 시정브리핑을 통해 “서울·화성시와 협의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 수원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수원시는 ‘2016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 구간을 을묘년(1795년) 이후 221년만에 공동 재현했으나 정조의 부모인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능이 있는 융·건릉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현재의 화성시 소재 융·건릉으로 옮긴 뒤 ‘수원화성’으로 13차례 능행차를 떠났다.

능행차는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거쳐 수원화성까지 오는 조선 최대 왕실행렬이었다.

행차 복원은 정조가 정리의궤청을 설치해 발간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재현됐다. 의궤에는 능행차의 공식 일정과 기물 등에 대한 설명이 그림과 함께 기록돼 있다.

시의 계획대로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가 화성 융·건릉까지 이어진다면 222년만의 ‘완벽한 전 구간 재현’이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수원화성문화제’가 세계적인 범(凡)시민 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분야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수원화성을 활용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야행’·‘정조와 함께하는 행궁 나들이’ 사업 등을 전개, 수원의 문화유산을 보다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근대역사 건축물 탐방로’와 세계관개배수시설로 등재된 축만제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농업 역사 탐방로’를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래헌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올 한해는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수원다운 문화도시’, ‘머물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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