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이 내는 소득세(근소세)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국세수입 242조6천억원 가운데 근소세는 31조원으로, 전년 대비 14.6%(3조9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총 국세수입 증가율 11.3%보다 3.3%p 높은 수준이고, 동결되거나 올라도 한 자릿수에 그치는 임금 인상상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근소세는 정부가 2016년 예산을 편성할 때 예측했던 것보다는 1조8천억원(6.2%) 많다.
총 국세에서 근소세 비중도 12.8%로 10년 전의 8.8%보다 대폭 확대됐다.
정부는 명목임금이 올랐고 취업자 수가 늘어나 지난해 근소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