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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發 취업한파… 실업자 7개월 만에 100만 돌파

통계청 ‘1월 고용동향’

1월 취업자 2568만9천명… 작년 2월 이후 최저 수준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제조업 취업자 16만명 ‘뚝’

청년층 구직활동 포기자 늘어 청년실업률 하락 ‘역설’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7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실업자 수는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천56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3천명 늘었다.

이는 22만3천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던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이고 정부가 올해 전망한 29만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33만9천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12월 28만9천명으로 줄었고 지난달 25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2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16만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7월 17만3천명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8만5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4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제조업을 비롯해 운수업(-3만7천명), 농림어업(-9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자영업자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9천명 증가해 2012년 7월(19만2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로 50세 이상 장년층 취업이 자영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1월 고용률은 58.9%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p 상승한 65.5%였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0.1%p 올랐다.

1월 전체 실업률은 0.1%p 상승한 3.8%로 지난해 4월 3.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월 실업자 수는 100만9천명으로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월 기준으로 2010년 1월 이후 최대다.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9%p 하락했다. 경기 여건이 좋지 않아 기업의 채용 수요가 위축되자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점이 역설적으로 청년층 실업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과거 1년 동안 구직 경험이 있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가 전년보다 7만1천명 증가한 점이 청년층 실업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실업률이 1년 전보다 0.9%p 오른 5.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월에 지역별로 일자리 사업을 하면서 고연령층의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올라간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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