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자다]명분없는 지하차도 건설 반대 중지해야
[나는 기자다]명분없는 지하차도 건설 반대 중지해야
  • 경기신문
  • 승인 2017.02.15 19:44
  • 댓글 0
  • 전자신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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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명신 오산지역 담당기자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오산시의 한 도로를 둘러싸고 오산시와 도로 인근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각하다.

수년동안 출·퇴근 시간만 되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동부대로(10호선) 317호선 지방도 일부 구간에 대해 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고 하자 일부 주민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

대부분 도로가 상습적인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면 지하화를 정체 해소 방안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주민들이 이 처럼 반대의 목소리를 키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해당 구간 인근의 운암 중심 상권 쇠락을 우려한다. 또 심각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운암3단지와 시청사거리고속도로 진입구간 지하화가 아닌 전 구간 지하화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되면 소음과 대기오염이 발생하고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심 상권 쇠락이라는 명분은 해당 구간 인근 상인 몇몇의 주장에 불과하며 공사 소음과 대기오염은 모든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문제지 지하화 자체를 백지화할 이유는 될 수 없다.

특히 전 구간 지하화라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엄청난 예산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고려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일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님비’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래서 지하화 예정 구간 인근만이 아닌 오산시 전체를 생각하는 대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하화를 하면서도 상권은 활성화되고 공사과정의 문제점도 전혀 없앨 수 있으며 전 구간을 지하화 할 수 있는 예산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의 방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맹목적인 반대가 아니라 시대변화에 맞는 정책들을 뒷받침하는 배려와 신뢰의 미덕이 젊은 도시 오산 시민의 올곧은 역할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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