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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국내 첫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운영”

외국인자녀 증가 특성 고려
새로운 교육정책 필요
전문교원 초빙 올해 시작
학생 자기관리 능력 키우기
‘꿈의대학’ 4월 10일 개강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도내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 올해부터 ‘다문화국제혁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열린 월례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자의 외국인 자녀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4월 기준 경기도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모두 2만3천726명으로 전체 학생대비 1.53%로, 2015년과 비교해 25%나 증가했다.

이 교육감은 “안산이나 시흥 등 다문화 가정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해 다문화 배경 학생들에게 이중 언어와 문화, 역사를 가르쳐 정체성 확립을 돕는 동시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도록 해 세계시민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문 교원을 초빙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문화 국제혁신학교를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이민자 자녀들이 두 나라의 정체성을 살리는 교육은 하지 못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과정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시도는 국내에서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 30개 학교를 다문화중점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도교육청은 우선 안산과 시흥 등 다문화 밀집지역에서 초등·중학교 5곳을 다문화 국제혁신학교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자율학습 대신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인 ‘경기 꿈의대학’은 오는 4월 10일 개강할 예정이다.

꿈의대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평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학점을 기준으로 한 학기에 10차례 수강한다.

한 학생당 최대 3과목을 들을 수 있다.

수도권 등 85개 대학(4년제 56교·전문대 29교)이 참여하며, 대학방문형 강좌 850여개·거점시설형 강좌 290여개 등 모두 1천150여개 강좌가 준비됐다.

이 교육감은 “꿈의대학은 학교 교육의 연장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고 자기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조만간 홈페이지에 주요 일정을 공개해 학생들에게 강좌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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