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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역사교육대회를 기대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2017 경기도역사교육대회를 열기로 했다. 경기도역사교육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된 역사교육으로 미래 교육을 열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경기도내 초·중·고 역사 담당 교사 500여명이 참석하여 참된 역사교육의 방향에 대한 주제 강연과 함께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는 역사수업 실천사례 등을 발표하여 보다 효과적인 역사교육의 실제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역사교육은 중요성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조선시대 제왕학 교육을 위해 반드시 진행한 것이 경연(經筵)이었고, 교육 내용의 80%가 역사교육이었다. 제왕학 교육만이 아니라 조선시대 선비들 교육의 대부분이 역사교육이었다. 역사교육은 과거의 역사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를 검증하며 오늘의 문제점을 해결해 올바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지혜를 주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선조들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과거시험을 대부분 역사를 통한 현실 대안을 문제로 냈다.

이와 같은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사실 우리 사회는 너무 간과하고 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역사과목은 대입 수능에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었다. 여기에 더해 우리 역사 과목이 일반 사회과목과 지리과목과 통합되어 일반사회로 교과서가 나오기도 했다. 역사교육을 철저히 축소하고, 근현대사는 거의 교육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항일운동의 역사나 자기 이익을 위해 번절한 친일파의 역사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들어보지 못 했다. 이와 같은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은 공동체 의식이 존재할 수 없고, 나아가 자기만의 성공을 위한 이기주의가 팽배해질 수 있다. 이는 역사교육의 부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번 역사교육 대회에서는 그간 추진되었던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확실한 토론으로 명확히 밝혔으면 한다. 이제 시대는 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암기 위주의 역사교육을 해서는 안되기에 더욱 그렇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전반을 함께 교육하여 그 시대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역사교육의 현실이다. 교실에서의 역사교육이 아닌 현장체험 교육을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토론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주체를 정하여 토론할 수 있는 교육 방법도 찾아내야 한다. 역사교육은 민족의 미래가 달린 교육이니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교사들은 사명감을 갖고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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