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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는 국민연금 주인 찾습니다”

미지급금 최근 10년간 810억
간편확인 시스템 구축 ‘잰걸음’

연금당국이 국민연금 수급권자가 받아가지 않은 연금이 최근 10년간 800억원이 넘어가면서 미청구 연금 찾아주기에 애쓰고 있다.

1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연금 수급요건을 충족했는데도 청구하지 않아 쌓여있는 미지급금이 81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미청구액은 수급권자의 거주 불명, 주민등록 말소, 국외이주 등으로 연락이 끊기거나 연금액이 소액이어서 수령을 거부하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 것이다.

연금급여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이 600여억원으로 가장 많고, 유족연금·사망일시금 120여억원, 반환일시금 90여억원 등이다.

연금공단은 이처럼 미지급금이 쌓이자, 다른 금융정보 제공기관과 함께 수급권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연금이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전국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이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과 연금공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바로가기’로 연결하는 등의 방법으로 연금공단의 미청구 연금 조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국민연금을 받을 권리가 생겼는데도 청구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못 받은 국민연금 찾아가세요’ 코너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현재 이들 미청구 수급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나 출장 안내를 하고 있다. 수급권자가 소재 불명일 때는 친인척과 연락해 연금급여를 받을 수 있게 6개월 주기로 반복해서 청구안내를 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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