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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오늘 귀국… 공격진 ‘구멍’ 고민되네

손흥민 ‘경고 누적’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戰 출장 못해
기성용 무릎 부상 결장 중… 구자철 복귀소식 일단 안도
ACL 서울-상하이, 제주-장쑤戰 관전 ‘옥석가리기’ 돌입
최정예 대표팀 구성 준비에 속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두 달여의 유럽 휴가를 마치고 오는 20일 귀국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입국 직후부터 최정예 대표팀 구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낸다.

당장 다음 달 중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3월 23일에는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가 잡혀 있고, 같은 달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휴가 기간에도 짬을 내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예비 태극전사들의 실전 경기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다음 날인 2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FC서울과 상하이 상강(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첫 경기를 지켜본 뒤 다음 날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장쑤 쑤닝(중국)의 ACL 조별리그도 관전할 예정이다.

대표팀 자원인 곽태휘, 주세종(이상 FC서울), 홍정호(장쑤) 등이 슈틸리케 감독이 체크할 대상 선수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다음 달 4일 프로축구 개막에 맞춰 국내 K리거들도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K리그 개막 다음 날인 3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FC서울-수원 블루윙즈의 경기를 지켜본다. 개막 당일(3월 4일)에는 국내 구단 중 대표팀 자원이 가장 많은 전북 현대의 전남과 홈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슈틸리케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한정된 대표팀 자원 범위 안에서 허약한 공격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때 발탁했던 김신욱(전북)과 이정협(부산)이 후보군에 포함된 가운데 최근 헝가리 데브레첸으로 6개월 임대된 석현준(FC포르투)도 점검 대상이다.

하지만 김신욱과 이정협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슈틸리케 감독의 확실한 믿음을 얻지 못했고, 석현준은 새로운 둥지에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또 공격수 자원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소속팀에서 교체 멤버로 뛰고 있어 출전 시간이 부족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에 출장하지 못하는 건 대표팀의 악재다.

A매치 기간이라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원정 부담을 안은 중국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오른쪽 날개 자리에 누구를 기용할 지도 슈틸리케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다.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무릎 부상 여파로 결장 중인 가운데 발목 인대를 다쳤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건 희소식이다. 구자철은 18일 레버쿠젠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며 부상 우려를 털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불안함을 드러낸 수비진에 변화를 줄 지도 고심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점)로 이란(승점 11점)에 이어 2위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는 슈틸리케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안정적인 교두보 구축에 결정적일 최종예선 두 경기를 앞둔 슈틸리케 감독이 다음 달 13일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두고 20일 귀국 당일 어떤 구상을 드러낼지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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