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를 연고로 된 여자 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선두권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18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김선화(9골)와 이효진(7골)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시설관리공단을 30-25로 제압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부산시설관리공단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SK 슈가글라이더즈는 3승1무, 승점 7점으로 선두 부산시설관리공단(3승1패·승점 6점)을 제치고 201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초반 골키퍼 용세라의 선방속에 유소정(5골)과 조수연(4골), 김선화 등의 연속 골로 5-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이후 4~5골 차 리드를 이어가며 여유 있게 앞서갔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중반 이후 류은희(6골)를 앞세운 부산시설관리공단의 공세에 주춤하며 11-8, 3점 차까지 쫒겼지만 전반 23분여부터 용세라의 연이은 선방으로 상대에게 단 1골만 허용하고 이효진, 김선화, 최수지(2골)가 잇따라 4골을 성공시켜 15-9, 6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후반에도 이효진과 김선화의 득점에 김온아(3골), 유소정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후반 시작 7분여만에 부산시설관리공단을 20-12, 8골 차로 크게 따돌렸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후반 중반 권근혜와 남영신(이상 4골)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부산시설관리공단에 23-19, 4골 차까지 쫒겼지만 김선화와 이효진, 김온아, 유소정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려 5골 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19일 열린 여자부 인천시청과 컬러풀대구의 경기에서는 24-24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두산에 21-28로 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