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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냉동닭 7천t 풀어 ‘치킨 대란’ 막는다

AI발생 이전 기업 비축물량
육계 공급량 4월 회복 전망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뛰자 수요-공급 안정을 위해 육계 기업들이 냉동 비축분을 풀기로 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하림, 마니커, 체리브로 등 육계기업들은 비축하고 있던 냉동닭 7천t을 향후 2주간 시장에 공급한다.

해당 냉동닭은 AI 발생 이전에 비축했던 물량으로, 생닭보다 품질이 다소 떨어져 비교적 낮은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육계기업들에게 냉동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AI 피해는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 집중됐으나 발생농장 인근 육계농장 상당수가 방역대에 묶이면서 병아리 기준 육계 공급량이 25% 줄면서 닭고기 소비자격은 17일 현재 ㎏당 5천431원으로 작년 보다 6.3% 올랐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닭고기 소비량이 390t 정도여서 냉동 비축분이 풀리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육계의 경우 AI 발생농장 반경 3∼10㎞ 방역대에 묶여 병아리를 새로 들일 수 없던 농가들이 다시 병아리 입식에 나서기 때문에 공급량도 4월이면 회복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산란계(알 낳는 닭) 경영 기반 회복을 위해 번식용 닭(산란종계) 9만5천마리, 산란계 52만 마리 수입도 추진한다.

다만 육계와 달리 산란계는 알을 낳기까지 약 6개월가량 키워야 하기 때문에 생산 기반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올해 9월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1년 단위나 분기 등 일정 주기로 사전 가격 계약을 맺고 닭고기를 공급받는다”며 “임대료나 부자재 비용 부담 상승이면 몰라도 최근 오른 닭고깃값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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