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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하자아파트’ 보완도 않고 사용승인 신청 강행

㈜부영주택 ‘갑의 횡포’

道 공동주택품질검수단의
총 130여곳 보완시공 지적 불구
품질검수 다음날 화성시에 신청

“입주예정자 기만한 처사” 공분
市·道 “하자 해결돼야 사용승인”


<속보> 동탄2신도시 내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가 사전점검은 물론 경기도 품질검수 당시에도 바닥 균열 등 ‘날림시공’ 정황이 대거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13·14·15일자 18면 보도) ㈜부영주택이 최근 화성시에 사용승인 신청을 강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화성시, ㈜부영주택 등에 따르면 남경필 도지사와 도 공동주택품질검수단은 지난 14일 동탄2신도시 A-23블럭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를 실시했다.

품질검수에서는 옥탑과 옥상, 엘리베이터 등 건축물 공용부분 22곳과 세대발코니 천장 누수, 바닥 균열 등 세대내부 15곳, 주차장 등 36곳 등 총 130여 곳에서 보완 시공 등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남 지사는 채인석 화성시장과 300여명의 입주예정자 등이 참여한 품질검수에서 하자 등의 조속한 해결 방안을 지시해 경기도 주관으로 시와 ㈜부영주택, 입주예정자협의회가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결정했지만 ㈜부영주택은 단 한차례의 협의조차 하지 않은 채 품질검수 다음날인 15일 바로 시에 아파트 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입주예정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이 ㈜부영주택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과 부실시공 우려 속에서도 “기존 계획에 따라 절자를 진행한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힘 없는 입주예정자들을 상대로 한 ‘갑의 횡포’가 아니냐는 비판마저 쏟아지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도지사와 화성시장, 국회의원까지 나서 결정한 해결책 모색에 따라 부영으로부터 하자보수 일정 등을 협의해 문제를 해결한 후 재사전점검일 지정과 3차 품질검수를 거쳐 협의체를 통한 사용승인 검토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라면서 “사전점검과 품질검수때 드러난 부실시공과 수많은 하자 해결 후 사용승인신청이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했다는 것 자체가 입주예정자들을 기만하고 무시한 처사”라고 분노했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일정에 맞춰 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항은 확인 후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5일 부영에서 사용승인 신청을 한 것은 맞지만 인터넷을 통해 진행돼 시가 관여할 수 없다. 보완사항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사용승인은 내주기 어렵다”고 말했고, 도 관계자는 “세대 내부 바닥 크랙 등 품질검수에서 많은 지적을 받은 상황에서 사용승인 신청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자 부분이 정리돼야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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