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북부 지역 5개 지자체를 통과하게 될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인 오는 6월 개통한다.
포천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간 50.4㎞(4∼6차로)를 연결하는 구리∼포천 민자도로가 오는 6월 30일 오전 0시를 기해 일제히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2조8천723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본선과 양주지선(소흘JCT∼옥정지구 5.94㎞)을 건설하는 공사로 8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 중이며 현재 평균 공정률은 90%다. 시점인 남구리IC부터 종점인 신북IC까지 요금은 도로공사의 1.02배 수준인 3천600원으로 책정됐다.
이 도로는 구리, 남양주, 의정부, 양주, 포천 등을 통과하는 경기북부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로 오는 2025년이면 세종시까지도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구리∼성남∼안성(71㎞)을 잇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준공하고 2025년까지 세종∼안성(58㎞)을 연결하는 등 모두 179.5㎞의 도로를 완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주말마다 관광지를 찾는 차량으로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를 겪은 것은 물론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구리∼포천 민자도로가 개통하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됐지만 노선 변경, 군부대 탄약고 이전 등 갈등을 겪으며 2010년 12월에야 실시협약이 체결됐으나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비 확보가 늦어져 2012년 9월에서야 공사가 시작됐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