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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맏형 ‘강철 파워’ 이승훈 동계AG ‘4관왕’

제8회 삿포로 동계AG 5일째
빙속 5천·1만m·팀추월 金이어
매스스타트 1위… 韓 첫 4관왕
김민석, 1500m 우승 ‘2관왕’
女하키, 중국 상대 역사상 첫 승

 

한국 빙상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하며 한국 역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11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차세대 기대주 김민석(안양 평촌고)은 윌리엄슨 쉐인(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0일 남자 5천m와 22일 1만m, 남자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매스스타트까지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역사상 4관왕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초반 중위권에서 힘을 비축한 이승훈은 2바퀴 지점부터 츠치야 료스케(일본)가 치고 나갔지만, 하위권 그룹에서 몸싸움을 피하며 기회를 엿봤고 경기 후반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해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올려 눈부신 속도로 앞선 선수들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김민석은 앞서 열린 남자 1천500m에서 1분46초26의 아시아기록을 세우며 오다 카투로(1분46초76)와 콘도 타로(1분47초78·이상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라 전날 팀 추월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8조에서 중국 리 바일린과 경주를 펼친 김민석은 인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뒤 초반 300m를 다소 늦은 24초35로 주파했지만 이후 400m를 26초11에 끊으며 속력을 높였고 1천100m 구간을 1분17초47로 주파하며 리 바일린을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이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진수(강원도청)는 1분47초98, 김철민(강원도청)은 1분48초72, 주형준(동두천시청)은 1분48초26으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클래식에서는 김마그너스가 25분32초5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에선는 강영서(한국체대)가 1, 2차 시기 합계 2분32초35로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도 김보름(강원도청)이 3위에 입상했다.

이밖에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한 남자 컬링팀(강원도청)은 3~4위 전에서 대만을 10-5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중국과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1-1 1-1 0-0 0-0 <슛아웃> 1-0)로 역전승을 거두고 중국 전 7패 뒤 역사상 첫 승을 기록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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