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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軍공항, 화옹지구 이전 결사 반대”

화성시민, 시청서 첫 대규모 집회
예비 후보지 선정 철회 강력 촉구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된 데 반대하는 화성시민들이 지난 24일 첫 대규모 집회를 열어 군 공항 이전 총력 저지를 다짐하고 화옹지구 예비 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이날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서청원(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범대위는 우선 시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매달 1회 집중집회, 릴레이 지역집회, 10만인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은 물론 법적 대응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근 범대위 상임 공동위원장은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수원에선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잔치하고 있더라”며 “우리가 똘똘 뭉치면 비행장이 못 오게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구에 화옹지구가 포함된 서 의원도 “충분한 협의 없는 전투비행장 화성이전에 결사 반대한다”며 “매향리는 50여 년간 미군 전투비행장때문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본 곳인데 이젠 전투비행장이 들어선다니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김국진·김종섭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화성시민은 동부와 서부 할 것 없이 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을 반대한다”며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싸워 이길 것이며 시장과 국회의원이 앞장 서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화성시의회 김혜진 군 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장은 “국방부와 수원시는 더는 화성시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화성시 동부와 남서부 지역주민 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이전 계획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오는 28일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에서 화성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하는 군 공항 이전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항의하기도 했으나 채 시장은 이날 오전 동탄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제 강연 행사에 참석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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