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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재미로 시작… 마라톤, 적성인 것 같아 기뻐”

마스터스 하프 남 1위 데이브피터
4회째 대회 출전… 2년 연속 우승
승리의 비결 ‘꾸준한 연습’ 꼽아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던 마라톤인데 하다보니 제 적성인 것 같아 기쁘고 좋은 결과까지 이뤄 만족스럽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마스터스 하프부문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가키오 데이브피터’(Gakio Davepeter·29·케냐)의 소감. 올해로 4회째 이 대회에 출전 중인 그는 이날 1시간09분42초의 기록으로 지난해(1시간08분36초)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 비결은 “단지 꾸준한 연습”이라고 말한 그는 연습의 원동력으로 지난 2015년 대회 출전 경력을 꼽았다.

당시 예기치 않은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중도 포기했던 데이브피터는 일주일에 4번씩 10~15㎞를 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마라톤은 16살에 취미삼아 시작, 케냐에서도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는 “그냥 한국이 좋아서 오게 됐고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찾았던 곳이 안산마라톤클럽”이라면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주기적으로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온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라톤이 적성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금껏 50번이 넘는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데이브피터는 우승 횟수를 손에 꼽을 수도 없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어느덧 한국 생활 6년차를 맞아 “한국에서 마라톤을 통해 많은 친구를 사귀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석해 또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종 목표는 한국 대표로 세계마스터챔피언쉽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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