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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즌 오픈을 알린 본보 주최 경기국제마라톤

전국의 마라톤대회는 400개 정도가 될 정도로 많다. 그만큼 달리기가 건강을 지키는 척도가 된데다 동호인들이 늘어난 증거다. 그중에서도 본보가 주최하는 경기 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새해들어 첫 테이프를 끊는 대회다. 지난 겨울동안 강화훈련을 했던 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체크해보는 워밍업의 성격을 띠고 동면에서 깨어난 동호인들도 국내 첫 대회에서 체력과 기록을 가늠해보는데 안성맞춤인 대회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참가자가 4천명을 넘어섰다. 또한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로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달려본다는 것은 색다른 체험이 되기에 전국 ‘달림이’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왔다.

첫 대회는 지난 2007년 개최해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국내외 사정상 잠시 중단됐다가 2014년부터 부활해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대회운영 면에서도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 출발선을 가득 메운 4천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과 선수 그리고 가족들은 모처럼 봄이 오는 길목에서 축제를 함께 즐기며 달렸다. 국제부문과 국내 남녀부 개인전, 단체전, 국내 마스터즈 부문(이상 하프마라톤), 10㎞ 마스터즈 부문 등으로 나눠 치러진 이 대회는 상금 규모도 1억원을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 국제부문에는 마라톤 강국 케냐를 비롯해 라트비아, 모로코, 에르테리아, 레소토 공화국 등에서 7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엘리트 국내부문에서도 경기도청, 안양시청, 고양시청, 서울시청, 합천·영동군청, 한국전력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K-water 등 20여 개 실업팀에서 104명의 선수, 초중고 선수 170여 명 등이 출전해 동계훈련 기간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 대회는 특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코스 공인(하프코스)과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의 국제 대회 인가를 받은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여서 엘리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기로 이름나 있다. 마라톤 코스도 경기도와 수원의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원화성과 전통시장을 지나 북수동 옛길, 팽나무 고개, 벌터마을, 밤밭, 만석거 등을 지나면서 수원의 전설과 역사 그리고 스토리를 함께 담아냈다.

아울러 시민들은 교통통제에 자발적으로 협조해주었고, 교통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은 앞으로도 전국 ‘달림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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