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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온 동네 통통(通通)’ 길 학습의 중요성

 

필자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운전석에 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한다. 초행길의 경우에는 사고 예방 및 시간 절약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매번 다니는 길에는 딱히 필요 없어도 그냥 운전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지금 내 차에 부착된 ‘내비’는 7년이 조금 넘었다. 가끔 위치를 찾지 못해 엉뚱한 방향을 안내하기도 하고 작동이 멈추는 경우도 있는데 사무실이나 시골집을 가면서도 이럴 경우에는 긴장하게 된다. 국립국어원은 ‘디지털 치매’를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 ‘내비’ 등 디지털 기기에 점점 의존하게 되어 새로운 길을 찾고 익히고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더욱 기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군포경찰서에서는 경기남부지방청의 ‘온 동네 통통(通通)’ 길 학습 활성화 계획에 따라 지역경찰이 현장 출동 시 내비게이션 등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지리를 포함한 관내 현황을 정확히 알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응하고자 길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길 학습은 단순히 지리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담당구역의 각종 치안정보를 미리 수집하여 머릿속에 입력하는 등 지역경찰을 그 지역의 전문가로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각자가 자신의 지역을 파악하고 나면 근무 교대시간을 이용, 그동안 수집한 각종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며 팀원들에게 설명하는 등 모두가 함께 정보를 공유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경찰은 자연스럽게 주민을 접촉하고 주민의 요구를 치안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 경찰은 앞으로 관내 지리와 치안정보 숙지로 자신감을 갖고 현장 출동하여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믿음직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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